풍류공작소 / Meson de romance
- Kival
- 2018년 6월 5일
- 1분 분량
성공했으면 아마도 인생의 다른 길을 걷고 있을 프로젝트.
3년간 모든것을 바쳐 매진했는데 결국 상용화 단게에서 접히고 말았다.
애니메이션을 할 팔자런가....
풍류가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의뢰로 일을 시작해 두 주간의 설정 작업을 한후 본격적으로 개발된 게임.
두종족을 위한 폰트까지 개발해 가면 세계관의 어느것 하나 건드리지 않은것 없었던 프로젝트.
한 분은 같이 있고 한 분은 다른 곳으로 떠났지만 인생의 소중한 파트너 들을 만나 같이 성장한 작업.
수년간 북치고 장구쳐야 겨우 진행되던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다 무기만 따로 디자인 하는 사람을 뽑으면서 스스로 무척 신기해 하던 그런..
게임 아트디렉터라는 직업에대해 수많은 고민을 안겨주던 프로젝트.
회사가 어려워 3개월 넘게 급여가 안나오자 사장님께 돈벌고 다시오겠다며 약속하고 생활비 벌어 다시 돌아간 애증의 내 새끼.
풍류 공작소의 세계관을 말할 수 있는 단 두장의 이미지를 뽑는 다면 아래의 두 장이다.
수직적 사고와 기계적미학을 가진 브레헨,
수평적 사고와 자연 친화적 사고의 샤란.
브레헨은 엔진펑크
샤란은 리보펑크
리보 펑크란 개념은 내가 만들었는데 리보좀(Ribosome)에서 따왔다.
살아 있는 모든 세포에 다수 존재하며 단백질을 합성하는 아주 작은 입자를 의미하며 다른 세포와 결합하는 과정중에서 아주 다른 형태적 변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컨셉이다.

스님이 비오는 날 나무밑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 것같은 형상의 브레헨 타운의 이미지
Early concept

연잎에 수풀이 떠있듯 자리를 잡은 샤란 타운의 이미지
Early concept

브레헨 캐릭터 스타일

샤란 캐릭터 스타일







엔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브레헨 타운

브레헨 쪽 필드에 추가 될 예정이었던 지하철 맵(대화역)







자연적인 풍경이 많은 샤란지역






추가 될 예정이었던 Monster design

회사가 버틸 여건이 안되었는데 너무 완성형 게임을 지향하다 보니 실제로 구현이 제대로 안된것들이 너무 많아 아쉽다.
마지막으로 스크린 샷과 스케치 몇가지 투약... 후
이젠 역사 속으로....떠나 보내련다.







